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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WBC 일본 우승

by 흰동이 2023. 3. 22.

일본의 통산 세 번째 WBC우승


- 오늘 22일 일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발 투수인 이마나가 쇼타를 포함한 총 8명의 일본의 마운드는 메이저리그로 무장한 미국의 막강한 타석을 침묵시키고 우승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이날 출전한 미국 선수들의 몸값은 2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름값이 다가 아닌 선수들의 팀워크와 오타니 선수의 리더십으로 이끌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는 이번 대회였습니다.

결승전시작전연설하는오타니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동경하지 맙시다.
1루에는 골드슈미트가 있고, 외야에는 트라웃과 베츠가 있습니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버립시다.
동경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을 이기기 위해. 1위가 되기 위해 왔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그들을 동경하는 마음을 버리고 이기는 것만 생각합시다! 가자! “

아쉬운 한국 대표팀의 성과

- 이번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 탈락하며 조기 귀국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많은 국내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성장해 왔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야구 리그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이 때문에 현재 한국 야구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WBC한국대표팀


일본야구와 한국야구 차이점

우선 일본야구의 유소년 시스템은 체계적인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시스템입니다.
일본 야구에 신인은 145를 던지는 상태에서 입단을 하게 되면 구속을 150으로 상향 조정하여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해 줍니다. 반면에 한국야구에서는 구속보다는 제구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갈수록 구속은 하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수 관리에 있어서도 일본이 훨씬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신인 투수가 데뷔하게 되면 몸만들기에 집중을 시키고 2년 차에는 90이닝 정도만 뛰게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반면에 한국 야구는 훈련양이 낮고 구단에서 특급 신인 몸만들기와 같이 손을 댔다가 망해버릴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책임감입니다.
항상 야구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짤이 있죠, 바로 아시안게임과의 비교입니다. 병역면제가 걸린 아시안게임에는 사활을 걸지만 다른 국제대회에는 선수들의 몸관리에만 집중을 하고 싶어 하고 이름 값있는 선수들은 행여나 부상을 당할까 봐 출전조차 꺼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 WB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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