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판매 시작
안녕하세요, 10년 차 맨유 팬의 입장에서 최근 맨유 관련 뉴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식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바로 카타르 투자자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찰에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옆동네 경쟁자들 (맨시티, 첼시 등)의 구단들의 든든한 투자자들과 패닉바잉들을 보면서 욕을 하면서도 내심 부러웠던 맨유의 한 팬으로서 정말 기대되는 뉴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드디어 글레이저 가문의 강점기가 끝나는 게 눈앞에 다가오니 정말 기쁘지 않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타르 입찰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 우선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각을 결정하고 23년 2월 17일 판매를 시작하였는데요, 이때 글레이저 가문이 정한 입찰 마감일이 2월 중순입니다. 이때 이후로 2-3그룹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3월이니까 지금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입찰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힌 상황입니다.
- 글레이저 가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측정한 가격은 약 60억 파운드 (한화 9조 1,426억)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네요.. 이 금액에다가 OT(올드트래포드 홈구장)의 리모델링 비용과 각종 경기장의 시설 추가까지 예정이라고 하니 지금 측정된 금액보다 훨씬 비싼 금액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카타르가 입찰한다면 PSG 구단과 총두 개의 구단을 소유하는 것일까?
- 결론은 아닙니다.
현재 PSG를 소유하고 있는 카타르 투자처는 카타르 투자청입니다. 한 투자처가 두 개의 구단을 동시에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맨유를 인수하고자 하는 투자처는 PSG구단과는 다르게 컨소시엄 형태의 여러 카타르 투자처들을 모은 집단이 돈을 모아 맨유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하니 완전 다른 투자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팬들은 왜 글레이저 가문을 교체하기를 원할까
1. 첫 번째는 글레이저 가문의 '빚'입니다.
-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2005년 약 8억 파운드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화로 약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문제는 이 중에서 82.5%가 빚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1931년 이후로 부채가 없었던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가 이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어마어마한 빚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인 만큼 매년 어마어마한 수익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 중 대부분은 글레이저 가문의 빚 탕감과 이자를 갚는데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글레이저 가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까지 하면서 구단의 부채가 더 심해지자 뉴욕거래소 상장으로 겨우 재정난을 막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2. 무계획적인 구단 운영
- 전성기의 맨유에는 퍼거슨 감독님이 계셨습니다. 꾸준한 성적으로 인한 구단의 재정은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영원할 순 없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감독들을 그저 이름값, 성적으로만 데려오는 비즈니스적은 운영을 보여주고 결국 성적 또한 과거의 성적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 선수 영입 또한 선수를 비싸게 사 오고 나서 결국에는 다시 싼값에 되파는 맨유의 호구 이적 스타일이 계속 되게 되면서 구단의 재정적인 부담은 계속해서 쌓여가게 됩니다.
3. 시설투자의 부속
- 작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게 되면서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아주 날카로운 비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발전 없는 시설'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과 라커룸은 내가 10여 년 전 있을 때와 바뀐 것 이 하나도 없다는 것 이 놀라웠다" 이는 곳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설에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 말이었습니다.
경기장 또한 1910년에 지어진 굉장히 오래된 경기장이지만 중간중간 보수공사만 진행이 되었을 뿐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낡아지고 있는다는 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인이 될까?
랫클리프 VS 셰이크 자심 반 하마드
- 첫 번째로 유력한 후보는 영국의 랫클리프라는 최대 부호입니다. 영국의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INEOS 그룹의 회장이며, 회장 본인이 어릴 때부터 오래된 맨유 팬이라는 점이 팬들에게 우호적인 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랫클리프만의 투자가 아닌 골드만삭스와 jp모건과 함께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부채를 맨유에는 달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글레이저 가문에 한번 크게 데었던 맨유 팬들은 또다시 구단을 이용하여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이 빈다.
- 두 번째로 유력한 후보는 셰이크 자심 반 하마드입니다. 카타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자 카타르 최대 은행 QIB의 회장으로 어린 시절부터 맨유의 골수팬이라고 합니다. 100% 인수를 조건으로 비드를 했으며 팬중심으로 맨유의 영광을 되돌릴 것이며, 맨유의 부채를 없애고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하여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슈가 되었듯이 카타르 투자금 자체가 카타르 국민들의 인권을 이용하고 무시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구단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맨유의 향우 미래는?
어느 구단주가 새로 정해지든지 내년 이적시장부터는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맨유의 오랜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오랜 글레이저 가문의 강점기를 끝내고 과거의 영광을 되돌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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